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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창출할 기대주. Add-on Contro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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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태계의 핵심 분야이자 게임 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모바일 게임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게임은 당연히 PC나 콘솔게임기로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절이 있었다. 물론 간간히 핸드폰으로 간단한 게임을 설치하여 즐기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PC나 콘솔 게임 대비 점유율이 너무나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러한 국내 사용자들의 인식이 한방에 무너져 버린 사례가 있었다. 바로 수 개월 만에 천 만 가입자를 불러들인 애니팡이었다. 이 애니팡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스마트폰용 게임이 폭발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그 동안 천대 받던 핸드폰 게임 시장은 순식간에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각광 받게 되었다. 이러한 기류를 일찌감치 파악한 국내외의 몇몇 대형 게임개발사들은 기존의 PC게임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발빠르게 스마트폰 게임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를 통해 얻게 된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채 몇 달이 걸리지 않았다. 반대로 이 변화의 물결을 읽지 못하고 기존의 관습대로 움직였던 개발사들은 현재 부랴부랴 모바일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많은 개발사들이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열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성장기를 지나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모바일 게임의 부족한 2%를 채워주는 ‘Add-on Controller’

Add-on Controller(애드온 컨트롤러)

;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사용자에게 풍성한 조작감을 제공하는 컨트롤러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게임을 하면서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종종 느끼게 된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의 문제(요즘에는 몇몇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이다. 스마트폰은 별도의 조작 공간이 없이 터치스크린 상에서 화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조작도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때의 조작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별도의 조이스틱이나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콘솔게임이나,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PC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할 때 물리적인 조작에 의한 물리적인 반응(reaction)이 오게 된다. 버튼을 누를 때의 촉각이나 딸깍거림, 조종 시 조이스틱의 떨림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물리적인 반응을 촉각이나 청각으로 느낌으로써 게임을 할 때의 조작감이 배가되는 경험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별도의 물리적인 반응을 제공하지 않는다. 별다른 반응이 없는 딱딱한 터치스크린을 건드리거나 문지르면서 즐기는 게임은 풍성한 조작감을 제공하는 그것에 비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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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몇몇 개발사들은, 조작감이 부족한 모바일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조작용 기기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Add-on Controller, 즉 스마트폰에 별도로 연결할 수 있는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기존의 모바일 게임이 지니고 있던 아쉬움과 부족함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총싸움 게임(슈팅 게임), 제대로 즐겨보자. Xappr Gun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총싸움 게임은 다른 게임 장르에 비해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까지 시장에서 성공한 총싸움 게임은 대부분 콘솔이나 PC기반의 게임으로 명쾌한 타격감과 조작감이 게임을 이루는 중요 요소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턱없이 작은 화면(그나마도 게임을 조작하는 손가락에 화면의 일정 부분 만큼을 양보해야 한다)에 조작 시 이용자와 주고받는 물리적인 반응이 전무한 스마트폰의 총싸움 게임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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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마트폰 총싸움 게임의 문제점을 인식한 해외의 한 게임 개발사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총싸움 게임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Xappr Gun이라는 이름의 이 컨트롤러는 총의 모양 그대로 만들어졌다. 이 총 모양의 컨트롤러 위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되는데, 본 컨트롤러로 이용가능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수만 하더라도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게임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이 컨트롤러는 특히 AR(Augemented Reality. 증강현실)을 이용한 총싸움 게임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다. 컨트롤러를 통해 게임화면을 바로 볼 수 있는데다가 전선이 필요없어 시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홍보영상에서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나, 실제 지원하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이와 다르게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게임 이용자들이 즐기는 데에 전혀 어려운 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콘솔형 게임 컨트롤러의 조작감 그대로. Samsung Game 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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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컨트롤러 하면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콘솔 게임의 그것을 떠올릴 것이다. 콘솔 게임의 컨트롤러를 그대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 바로 삼성에서 출시를 앞둔 Samsung Game Pad이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를 하기 이전이라 시장에서 구할 수는 없지만, Samsung Game Pad 이전에도 거의 같은 방식의 스마트폰용 콘솔게임형 컨트롤러는 몇 차례 출시된 바 있다. 콘솔형 게임 컨트롤러는 별도의 안내가 없어도 곧바로 사용가능할 정도로 게임을 조작하는 방법 중에서도 가장 친숙한 방법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삼성에서 출시할 게임 패드는 전 세계 최고,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직접 만드는 게임 컨트롤러라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과의 호환성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 기대된다. 콘솔형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하게 되면 그동안 스마트폰의 화면이 ‘게임 조작용 터치 패드 + 게임 화면’ 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게임 화면 만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Add-on Controller,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라

앞에서 예를 든 애니팡이나, 그 뒤를 이어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래곤 플라이트, 다함께 차차차 등의 게임은 고도의 조작을 요하지 않는 캐주얼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띄는 형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울 듯, 간단한 사용감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지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오랜 시간동안 계속적으로 누리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초기에는 쉬운 조작법과 간단한 게임 방식으로 폭넓은 사용자층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캐주얼 게임에 싫증을 내고, 캐주얼 게임 위주의 모바일 게임에서 이탈하는 이용자들은 점점 더 증가할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단계 진화하여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Add-on Controller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들이 쉬운 조작감과 인터페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초기에 게임에 발을 들여놓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 성공하였다면 Add-on Controller는 그 이후의 모바일 게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1.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화하는 모바일 게임 도구

그동안 모바일 게임이 게임으로서의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서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면 분명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에서의 예처럼 모바일 총싸움 게임(슈팅 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은 모바일로 즐기기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 하지만 Add-on Controller를 사용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는 ‘모바일 게임의 성공 = 간편한 캐주얼 게임’이라는 공식을 깨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임으로써 모바일 게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2. 스마트폰의 다양한 내부 센서를 이용한 게임성의 극대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PC와는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휴대성은 물론이거니와 자이로스코프, 중력 센서, GPS 등 다양한 내부 센서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이를 잘만 이용한다면 PC게임이나 콘솔게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Add-on Controller는 대부분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살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들을 이용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새로운 게임 개발을 시도할 수록 게임의 다양성이 증대되어 다양한 취향을 가진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Add-on Controller로 열리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시장

Add-on Controller는 별도로 구매를 해야하는 제품이기에 게이머로서는 첫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컨트롤러를 구매한 게이머가 만족한다면 제2, 제 3의 컨트롤러용 게임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자체가 하나의 스테디 셀러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이 개발되어 시장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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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서 Add-on Controller 개발사는 아이폰이 앱(App)생태계를 열었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아이폰을 차음 출시하기 전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그들에게 수익창출의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아이폰에 적용되는 다양한 앱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했다. Add-on Controller 회사에서 SDK를 미리 개발하여 공개함으로써 특정 모델에서 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이에 맞는 다양한 게임이 개발될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다양한 게임들은 다시 Add-on Controller를 받쳐주는 선순환이 구축되어 결국엔 Add-on 게임 시장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 분야의 창출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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